입결이 전부가 아니다? 서울에서 가장 돈 많은 대학교 순위 공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 소재 사립대학 재단의 재산 보유액 순위 TOP 15를 총정리합니다. 건국대, 연세대 등 ‘1조 클럽’ 재단의 자산 구조와 부동산, 기부금 등 사립대학 법인의 실질적인 재정 자립도 지표를 확인해 보세요.

흔히 대학교의 순위를 평가할 때 수험생들의 입시 결과(입결)나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과 교육 인프라 투자 규모를 결정짓는 숨은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학교를 지원하고 운영하는 사립대학 ‘학교법인(재단)’의 자산 규모입니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인서울 사립대학 재단 재산 보유액 TOP 15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학교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토지, 건물, 주식, 신탁기금 등)을 총망라한 수치인 만큼, 우리가 흔히 알던 대학 순위와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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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사립대학 법인 재산 보유액 TOP 15

서울 소재 사립대 재단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15개 법인의 순위와 세부 보유 자산 현황입니다.

순위대학명소재지운영 법인명재산 보유액
1위건국대학교서울 광진구건국대학교1조 7,767억 원
2위연세대학교서울 서대문구연세대학교1조 1,635억 원
3위한양대학교서울 성동구한양학원6,770억 원
4위덕성여자대학교서울 도봉구덕성학원2,848억 원
5위세종대학교서울 광진구대양학원2,703억 원
6위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 동대문구동원육영회2,281억 원
7위이화여자대학교서울 서대문구이화학당2,013억 원
8위고려대학교서울 성북구고려중앙학원1,903억 원
9위국민대학교서울 성북구국민학원1,830억 원
10위중앙대학교서울 동작구중앙대학교1,723억 원
11위명지대학교서울 서대문구명지학원1,537억 원
12위동국대학교서울 중구동국대학교1,495억 원
13위홍익대학교서울 마포구홍익학원1,471억 원
14위동덕여자대학교서울 성북구동덕학원1,282억 원
15위삼육대학교서울 노원구삼육학원1,176억 원

‘1조 클럽’ 건국대와 연세대의 독보적인 자산 비결

서울에서 재산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한 사립대 법인은 건국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단 두 곳뿐입니다. 이들이 독보적인 자산 규모를 형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부동산 자산에 있습니다.

  • 건국대학교 (스타시티의 기적): 건국대 재단은 서울 광진구 일대에 보유하고 있던 유휴지를 활용해 대형 복합 상업시설인 ‘스타시티’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습니다.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더 클래식 500) 등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임대료와 운영 수익이 재단 자산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세브란스): 연세대는 연세우유, 연세두유 등으로 친숙한 ‘연세유업’의 수익금과 더불어, 신촌과 강남 등에 위치한 대형 의료원(세브란스 병원) 수익 및 막대한 적립기금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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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재단 자산 규모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재단의 재산 보유액이 많다는 것은 대외적인 경영 안정성을 뜻하지만, 이것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와 무조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 재산 종류에 따른 착시 효과: 사립대 법인 재산의 상당수는 당장 현금화할 수 없는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형태가 많습니다. 땅값이 올라 자산 평가액은 수천억 원에 달하지만, 정작 매년 발생하는 임대 수익이나 현금 유동성이 낮아 학교에 직접 투자하는 교육비 환원율이 떨어지는 재단도 존재합니다.
  • 적립금과 교육 투자의 밸런스: 현금성 자산인 ‘누적 적립금’이 많은 대학(예: 홍익대, 이화여대 등)은 향후 대규모 캠퍼스 건립이나 장학 사업을 벌일 수 있는 든든한 실탄을 보유한 셈입니다. 다만, 재단이 자산을 쌓아두기만 하고 학생들을 위한 실험 실습비나 교원 충원율을 높이는 데 인색하다면 평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흔히 명문대로 꼽히는 ‘S.K.Y’ 중 서울대학교는 왜 이 순위에 없나요?

서울대학교는 사립대학이 아닌 ‘국립대학법인’이기 때문입니다. 사립학교법의 적용을 받아 재단의 수익용 재산을 공시하는 일반 사립대와 달리, 서울대는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국립대학 체제이므로 사립대 재단 재산 보유액 순위 산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2. 덕성여대나 세종대의 순위가 고려대나 중앙대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는 고려대, 중앙대가 훨씬 크지만 재단이 보유한 ‘부동산(토지)의 공시지가’ 비율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덕성학원이나 대양학원 등은 서울 시내 요지 및 서울 근교에 환가성이 높은 금짜 땅과 대형 빌딩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평가액 측면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Q3. 재단의 재산이 많으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혜택도 더 많아지나요?

대체로 재정이 탄탄한 재단일수록 학교에 지원하는 ‘법정부담금(직원 연금 및 보험료)’을 전액 부담하고 장학 기금을 추가 출연할 여력이 높습니다. 다만 재단의 자산이 교육비로 원활히 환원되는지 확인하려면, 단순히 재산 총액만 볼 것이 아니라 대학알리미에 함께 공시되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과 ‘법인 전입금 비율’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서울 사립대 재정 지표 요약

  • 양대 산맥: 서울 소재 사립대 중 건국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법인만 유일하게 자산 규모 1조 원 돌파
  • 자산의 본질: 학교법인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 기금, 수익사업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입결 순위와 일치하지 않음
  • 평가 기준: 대학의 내실을 판단할 때는 재단 총자산 규모와 더불어, 그 수익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얼마나 직접 투자되는지 대조해 보는 안목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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