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정몽규 전 회장 등 3명 불구속 송치
정 전 회장 “이사회 속인 사실 없다”…혐의 부인하며 추가 수사에서 소명 예고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정 전 회장은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9월 22일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송치는 수사기관이 사건을 검찰로 넘긴 단계로, 유죄 판결을 뜻하지 않는다.
경찰이 문제 삼은 것은 무엇인가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이사회 심의 자료를 작성해 이사회의 판단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경찰의 수사 판단이다. 향후 검찰 수사와 사법 절차에서 혐의가 인정될지는 별도로 결정된다. 홍 전 감독은 이번 송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몽규 전 회장은 혐의 부인
정 전 회장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축구팬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하면서도, 감독 선임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회를 속일 이유도, 속인 사실도 없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검찰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절차는
검찰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과 정 전 회장 측의 소명을 검토하게 된다. 기소 여부나 재판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경찰의 혐의 판단과 정 전 회장의 반박이 맞서는 단계다. 따라서 ‘송치’를 ‘유죄 확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