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에서 표시 중량과 조리 후 무게 차이 30% 넘어…모든 제품이 같은 차이는 아냐
배달앱 중량 정보 접근성도 조사…조리 전 원료육·완제품 기준 구분 필요
치킨의 표시 중량과 실제 조리 후 무게가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내용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제품에서 30%를 넘는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조리 전 원료 중량과 조리 후 제품 무게를 같은 기준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표시 중량과 조리 후 실측값의 차이
물가감시센터는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의 중량 표시와 실제 무게를 살펴봤다. 조사 내용을 전한 이투데이는 뼈 있는 치킨에서 표시 중량과 조리 후 무게 차이가 86.4~304.8g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실측 중량이 표시보다 적은 제품이 있었지만, 표시보다 무거운 제품도 포함됐다. 따라서 이 결과를 모든 치킨이 일률적으로 30%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중량 수치는 측정 단계부터 확인
원료육 중량과 소비자가 받는 조리된 치킨의 중량은 같은 값이 아니다. 조리 방식과 제품 구성, 중량을 측정한 단계가 다르면 표시값과 완성품 무게의 비교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표시가 조리 전 원료 중량인지 조리 후 완성품 기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사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개별 매장이 고기를 빼거나 소비자를 속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배달앱에서도 중량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어야
협의회가 6일 공개한 자료는 배달앱에서 치킨 중량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도 다뤘다. 비교를 위해서는 숫자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표시된 무게인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주문 전 제품명과 구성, 중량 표시의 기준을 함께 살펴보고 실제 받은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영수증·주문 내역과 제품 상태를 남겨 판매처에 문의하면 된다. 이 글의 치킨 사진은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제공 이미지이며 특정 조사 제품의 실측 증거 사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