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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강서구 사건, 514차례 폭행 뒤 드러난 ‘뚜리국’ 통제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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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방송, 교제폭력 사망 사건 추적

‘국가 프로젝트’와 일방적 처벌 지침 공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강서구 교제폭력 사망 사건에 앞서 이어진 통제 정황을 살폈다. 10월 24일 방송은 사건 당일의 폭행과 함께 연인 사이의 일상을 지배한 문건을 추적했다.

지난 6월 20일 서울 강서구에서 남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28살 임잔디 씨(가명)는 심정지 상태였다. 방송은 집 안 홈캠과 휴대전화 자료 등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6월 20일 사건과 홈캠 기록

홈캠에는 3시간 20분 동안 514차례에 걸친 폭행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마지막 날에 벌어진 폭행의 횟수뿐 아니라 이전부터 형성된 관계와 위협의 양상에도 주목했다.

‘그알’ 강서구 사건, 514차례 폭행 뒤 드러난 ‘뚜리국’ 통제 규칙 관련 이미지 1

가상 국가 문건과 의사소통 매뉴얼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자료에서는 ‘국가 프로젝트’를 줄인 ‘국프’라는 표현이 확인됐다. 가상의 ‘뚜리국’에 입법·사법·금융 체계를 세우고 문서화하는 구상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문서 작성은 피해자가 맡았고 남성은 전산화를 위한 코딩을 담당했다. 공개된 ‘의사소통 매뉴얼’에는 해명할 기회를 제한하고, 남성이 잘못을 찾아냈다고 판단하면 처벌을 더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툼을 줄이기 위한 약속이라는 남성의 설명과 달리, 방송은 처벌을 실제 집행한 쪽은 남성뿐이었다고 짚었다. 대화를 위한 규칙이라는 외형이 일방적 통제와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살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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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인정과 살해 의도 부인

회사 동료들은 피해자가 자주 자리를 비우고 누군가와 통화했으며, 몸에 멍이 들거나 다리를 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주변에서 목격한 변화도 사건 이전의 관계를 살피는 단서로 소개됐다.

방송은 장기간의 위협과 통제가 피해자의 일상과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남성의 진술과 방송이 제시한 정황은 구분해야 하며, 형사 책임에 관한 최종 판단은 수사와 재판에서 이뤄질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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