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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후기 총정리…원작과 달라진 결말, 쿠키 영상은 0개

영화 ‘오디세이’ 후기 총정리…원작과 달라진 결말, 쿠키 영상은 0개
영화 ‘오디세이’ 후기 총정리…원작과 달라진 결말, 쿠키 영상은 0개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 8월 5일 국내 개봉…러닝타임 172분·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최초 전편 IMAX 필름 카메라 촬영…호메로스 원작과 달라진 결말,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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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약 2800년 전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는 지난 8월 5일 국내 개봉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10년간 여정을 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등록된 국내 러닝타임은 172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를 연기한다.

개봉 후 흥행도 빠르다. ‘오디세이’는 국내 개봉 13일째인 8월 17일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고, 17일까지 집계된 누적 관객은 약 516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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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후기…‘신화 모험극’보다 묵직하다

줄거리의 출발점은 단순하다.

10년간 계속된 트로이 전쟁을 마친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그러나 귀향은 또 다른 10년의 전쟁이 된다. 오디세우스는 거친 바다와 괴물, 낯선 섬, 신들의 영향력 아래 놓인 세계를 통과해야 한다.

놀란이 만든 ‘오디세이’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역시 규모다. 거대한 바다와 함선, 전쟁터, 키클롭스 등 신화적 공간을 실제 장소와 대규모 세트, IMAX 촬영으로 구현했다.

그렇다고 172분 내내 괴물과 싸우는 액션 영화는 아니다.

해외 비평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폭력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디세우스를 중심으로 전쟁의 대가와 귀향, 가족, 죄책감​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디언은 이를 전후의 환멸과 인간의 변화까지 다루는 서사로 평가했다.

따라서 화려한 그리스 신화 판타지만 기대한다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오펜하이머’, ‘덩케르크’처럼 거대한 사건을 개인의 심리와 연결하는 놀란의 영화를 좋아했다면 익숙한 지점이 많다.

특히 원작을 알고 보면 놀란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꿨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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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원작 ‘오디세이아’와 뭐가 다른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약 1만2000행에 이르는 장대한 작품이다.

이를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영화로 옮기면서 상당한 압축과 각색이 이뤄졌다.

대표적인 차이가 트로이 목마다.

트로이 목마는 오디세우스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이야기지만, 원작 ‘오디세이아’에서는 사건 전체가 현재 시점에서 직접 펼쳐지지 않는다. 음유시인의 노래와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과거 사건으로 언급된다.

놀란의 영화는 이를 대규모 영상으로 직접 구현하면서 오디세우스가 어떤 전쟁을 거쳐 귀향길에 올랐는지를 훨씬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반대로 원작의 모든 에피소드가 영화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오디세우스의 귀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이아케스인과 나우시카 관련 부분은 크게 축소되거나 빠졌고, 일부 인물과 사건의 순서도 다시 구성됐다.

신들을 표현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의 행동에 직접 개입하는 핵심 신이다. 영화에서는 젠데이아가 아테나를 연기하지만, 초월적 존재의 개입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인간이 신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무게가 실렸다.

놀란은 제작 과정에서도 고대인들이 천둥과 바람, 파도 같은 자연현상에서 신성을 느끼던 세계를 관객에게 체험시키고 싶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칼립소 역시 원작과 결이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오디세우스를 오랫동안 붙잡아두는 강력한 존재지만 영화에서는 보다 외롭고 인간적인 면을 가진 인물로 재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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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부터 영화 결말과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원작과 영화가 가장 크게 갈라지는 지점은 마지막이다.

두 작품 모두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와 자신의 왕궁을 차지한 구혼자들과 맞서는 큰 뼈대는 유지한다.

하지만 그 이후가 다르다.

호메로스의 원작에서는 구혼자들이 죽은 뒤 그 가족들이 복수를 시도하고, 마지막에는 아테나가 개입해 싸움을 멈추게 한다. 오디세우스는 결국 이타카에서 자신의 자리와 가정을 되찾는다.

놀란의 영화는 이 결말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영화에서는 텔레마코스가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위치에 서고, 오디세우스는 과거의 왕이었던 자신에게 완전히 돌아가는 대신 다시 떠나는 선택을 한다. 페넬로페 역시 그 여정에 연결된다.

이 변화가 영화의 핵심 해석 포인트다.

오디세이 결말 해석…‘집에 돌아온다고 과거의 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귀향’은 단순히 이타카라는 장소에 도착하는 문제가 아니다.

오디세우스는 전쟁을 경험하기 전의 남편과 아버지, 왕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20년에 가까운 세월과 전쟁의 경험은 이미 그를 바꿔놓았다.

그래서 영화의 마지막은 ‘집으로 돌아왔는가’보다 ‘돌아온 사람은 과거와 같은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가깝게 읽힌다.

텔레마코스에게 다음 시대를 넘기는 선택 역시 같은 흐름이다. 전쟁의 영웅이 다시 왕좌에 앉아 모든 것을 원상복구하는 대신, 다음 세대가 새로운 질서를 맡는다.

오디세우스의 마지막 여정은 승리자의 또 다른 모험이라기보다 자신이 전쟁에서 벌인 선택과 잃어버린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놀란판 ‘오디세이’는 원작의 영웅 귀환담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전쟁 후에도 끝나지 않는 인간의 귀환에 초점을 맞춘 작품에 가깝다.

영화 최초 ‘전편 IMAX 필름’…왜 특별한가

‘오디세이’의 또 다른 핵심은 촬영 방식이다.

IMAX는 ‘오디세이’를 장편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 분량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라고 공식 소개했다. 제작에 사용된 필름은 약 210만 피트에 달한다.

기존 IMAX 필름 카메라는 크고 무거운 데다 작동 소음도 상당해 대사가 들어가는 장면을 전부 촬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Keighley IMAX 필름 카메라와 소음을 줄이는 전용 장비가 개발됐다. 덕분에 액션과 풍경뿐 아니라 배우들의 대화 장면까지 IMAX 필름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따라서 화면 자체를 중요하게 보는 관객이라면 일반관보다 IMAX에서 장점이 크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특히 1.43:1 화면비를 지원하는 IMAX관이나 IMAX 70mm 상영관에서는 촬영된 이미지의 세로 영역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다만 상영 포맷은 극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예매 전 확인해야 한다.

영화 오디세이 쿠키 영상 몇 개?

결론부터 말하면 쿠키 영상은 0개다.

엔딩 크레딧 중간이나 모든 크레딧이 끝난 뒤 별도의 추가 장면은 없다. 해외 개봉 이후 확인된 관람 정보에서도 미드 크레딧과 포스트 크레딧 장면이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야기의 추가 장면만 기다리는 목적이라면 엔딩 크레딧이 시작된 뒤 별도의 쿠키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다만 음악과 제작진 정보를 끝까지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크레딧을 감상해도 좋다.

영화 오디세이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국내 개봉일: 2026년 8월 5일
감독·각본: 크리스토퍼 놀란
원작: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러닝타임: 172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오디세우스: 맷 데이먼
페넬로페: 앤 해서웨이
텔레마코스: 톰 홀랜드
안티노오스: 로버트 패틴슨
아테나: 젠데이아
칼립소: 샤를리즈 테론
헬레네·클리타임네스트라: 루피타 뇽오
키르케: 사만다 모튼
쿠키 영상: 0개

한 줄로 정리하면 ‘오디세이’는 고대 신화의 유명 장면을 크게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전쟁을 끝낸 인간이 정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 놀란식 귀환 서사​다.

원작을 읽지 않아도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지만, 원작의 결말과 신들의 역할을 알고 관람하면 놀란이 바꾼 부분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msg에디터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