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께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북한의 8월 세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UFS 연습 진행 중

북한이 20일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합참 “추가 발사 대비”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오후 5시 7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처음 알렸다. 이후 약 40분 뒤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며 발사 규모가 10여 발이라고 추가 발표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토대로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미사일의 구체적인 비행거리와 최고 고도, 정확한 기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미사일 종류를 특정하는 것은 군 당국의 추가 분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이달만 세 번째…6일·12일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 6일 오후 5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합참은 한미일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오전 6시께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합참에 따르면 12일 발사된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다. 일본 방위성은 비행거리를 약 690㎞, 최고 고도를 약 90㎞로 추정했으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20일 발사까지 포함하면 북한은 8월 6일과 12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셈이다.

한미 UFS 진행 중 발사…연습은 21일 조기 종료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026년 UFS는 당초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한미는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합연습이라고 설명해왔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19일 연습 기간과 규모를 조정해 UFS를 오는 21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당초 24~27일 예정됐던 반격 작전 중심의 2부 연습은 취소하고, 21일까지 진행되는 방어 중심 1부 연습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지속해서 비판해왔다. 북한 외무성은 UFS를 앞두고 공개한 담화에서도 한미 훈련에 반발하며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20일 발사가 UFS를 직접 겨냥한 것인지는 북한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현재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기종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