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담당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경찰청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 경장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신고된 장미란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실종 사건도 유사하게 종결
A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다른 실종 사건도 장 씨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는 3개월 넘게 실종 상태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다른 실종자는 경찰이 뒤늦게 수색에 나섰지만 지난 22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사건 처리 전수 점검
경찰은 장 씨 수색에 가용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전국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유사한 허위 종결 사례가 있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A 경장에게 적용된 혐의의 최종 판단 역시 향후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