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아라키 아카네, 화보 영상 공개 후 ‘AI 생성 인물’ 의혹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7세부터 17년 선수 생활, 은퇴 뒤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아라키 아카네(荒木茜羽·29)가 자신을 둘러싼 ‘AI 생성 인물’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키 176cm의 체형이 담긴 화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일부 이용자들이 실제 사람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아라키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제의 영상이 AI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AI로 오해받은 데 대해서는 다소 속상하지만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반응도 전했다.
이번에 사용자가 제공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역시 아라키의 해당 화보와 해명 내용을 소개하며 온라인에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라키 아카네 “AI 아닌 실제 인물”…왜 이런 말까지 나왔나
논란의 시작은 아라키가 지난 7월 27일 SNS에 공개한 화보 영상이었다.
일본 매체 E파이트에 따르면 아라키는 영상에서 자신의 키가 176cm라고 소개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큰 키와 체형을 두고 일부 이용자들이 AI로 생성한 영상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아라키는 이틀 뒤 직접 해명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AI가 아니라 실제 자신을 촬영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7세부터 약 1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이후 약 5년에 걸쳐 현재의 체형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일부 국내 보도에서는 이를 ‘7세부터 17년 동안 일본 국가대표로 활동했다’는 식으로 소개했지만, 원문 취지는 7세부터 약 17년 동안 운동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일본 대표 경력을 쌓았다는 의미에 가깝다.

아라키 아카네 누구?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제대회 우승
아라키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기록에는 Akane ARAKI 이름으로 국제대회 출전 기록이 남아 있다. 2017년에는 마쓰다 아오이와 여자복식으로 러시아오픈에 출전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9년에도 뉴질랜드오픈, US오픈,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등 BWF 국제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확인된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아라키의 여자복식 세계랭킹 최고 순위는 62위였으며 2016년 타히티 인터내셔널 여자복식 우승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일본 E파이트는 아라키가 아오모리 야마다 고등학교 졸업 후 77은행에 입사해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고 일본 대표에도 선발됐다고 소개했다.

은퇴 후 15kg 감량…현재는 퍼스널 트레이너
아라키는 선수 은퇴 이후 완전히 다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퍼스널 트레이너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SNS에 웨이트트레이닝과 운동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E파이트에 따르면 아라키는 선수 은퇴 이후 식단 조절과 요가, 코어 및 근력 운동 등을 병행해 선수 시절보다 약 15kg을 감량했다.
그가 공개하는 운동에는 스쿼트와 복근·코어 운동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불 역시 2025년 아라키를 전 배드민턴 선수이자 퍼스널 트레이너로 소개하며 은퇴 후 15kg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아라키는 2022년 격투 스포츠 콘텐츠 ‘BreakingDown’ 오디션에 지원했던 이력도 있다. 최종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도 운동선수 출신 참가자로 소개됐다.
2026년 8월 현재 아라키 아카네는 배드민턴 선수에서 은퇴한 뒤 퍼스널 트레이너와 피트니스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화제 역시 그의 SNS 영상이 AI 생성물로 오해받으면서 시작된 해프닝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