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 소속사, 전 연인 A씨의 임신중절 종용 주장 전면 부인…민·형사 법적 대응 예고
A씨는 20일 오후 초음파 사진·진료내역 추가 공개…양측 주장은 현재 엇갈리는 상태

배우 홍민기와 전 연인 A씨 사이의 진실공방이 임신 및 임신중절 문제로까지 번졌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20일 2차 공식 입장을 내고 A씨가 제기한 ‘임신중절 종용’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초음파 사진과 진료내역이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추가 공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다시 이어졌다.
홍민기 측 “임신 테스트기 본 적도, 중절 종용한 적도 없다”
A씨는 앞서 홍민기와 교제하던 지난 7월 임신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알린 뒤 홍민기로부터 임신중절을 요구받아 혼자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A씨 측의 주장으로 아직 객관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이에 페이블컴퍼니는 20일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홍민기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냈지만, 그 이전에는 해당 사진이나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이 홍민기 측 설명이다.
소속사는 또 A씨가 보낸 초음파 사진에 대해 의료진 확인을 요청하고 향후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민기가 A씨에게 임신중절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페이블컴퍼니는 특히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7월 13일, A씨가 홍민기에게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제안했고 이후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관련 대화와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상 반박을 반복하기보다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가 언급한 자전거 관련 정황 역시 홍민기 측이 제시한 주장과 자료에 대한 설명이다. 그 정황만으로 A씨가 주장한 임신이나 진료 여부가 확인 또는 부정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A씨, 2차 입장 나온 뒤 초음파·진료내역 추가 공개
상황은 20일 오후 다시 바뀌었다.
A씨는 홍민기 측의 2차 입장이 나온 뒤 자신의 SNS에 개인정보 일부를 가린 초음파 사진과 ‘MTX 약물 수술 진료내역서’라고 설명한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이를 자신의 임신 및 임신중절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만으로 자료의 진위, 실제 진료 목적, 당시 상황과 홍민기의 관여 여부까지 독립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홍민기 측 역시 초음파 사진에 대해 의료진 확인을 거쳐 법적 절차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20일 오후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은 A씨가 임신과 임신중절 및 홍민기의 종용을 주장하고 있고, 홍민기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서로 다른 자료를 근거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데이트 폭력 의혹’…양측 모두 서로 반박
두 사람의 갈등은 전날인 19일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A씨는 SNS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28일 발송했다는 내용증명을 공개하며 교제 중 폭행·협박·사생활 침해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주병을 던졌다는 주장과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확인했다는 내용,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했다는 주장 등도 제기했다.
페이블컴퍼니는 같은 날 1차 입장을 통해 A씨의 게시물에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홍민기와 A씨가 올해 4월께부터 교제했지만 관계를 끝내기로 한 뒤에도 A씨가 반복적으로 집과 가족의 집을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현관 CCTV를 가리고 문을 발로 차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대해서도 스토킹이나 재결합 요구는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사과를 요구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재반박했다. 이후 임신중절 관련 주장까지 추가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여기서 구분할 점은 A씨가 공개한 내용증명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이나 요구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라는 점이다. 내용증명에 적힌 내용 자체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의해 사실로 인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 현재 보도에서 확인되는 것은 양측의 법적 대응 예고와 내용증명 발송 등이다. 각각의 폭행·스토킹·명예훼손 주장에 대해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홍민기는 2020년 웹드라마로 데뷔해 ‘밤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트리거’,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에 출연했다.
8월 20일 오후 현재 양측이 공개한 자료와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만큼, 임신중절 종용이나 데이트 폭력 여부를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확정해 보도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