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11월 21일 ‘블랙컴뱃 17’ 은퇴전 준비 위해 예능·유튜브 활동 당분간 자제
2004년 MMA 데뷔 후 약 22년 만에 선수 생활 마무리…은퇴전 상대는 아직 미공개

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오는 11월 열리는 공식 은퇴전에 집중하기 위해 예능과 유튜브 등 방송 활동을 당분간 줄인다.
추성훈이 출연하는 웹예능 ‘사장님이 미쳤어요’ 제작진은 19일 추성훈이 현재 훈련에 집중하며 ‘라스트 파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전 전까지 예능과 방송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일부 보도의 ‘방송 활동 중단’은 영구적인 방송 은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11월 은퇴전 준비를 위한 일시적인 활동 조정이며, 이미 촬영을 마친 콘텐츠는 예정대로 공개된다.
추성훈 은퇴전 날짜는 11월 21일…고척스카이돔서 열린다
추성훈의 마지막 경기는 2026년 11월 21일 토요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 17’이다.
블랙컴뱃은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추성훈의 은퇴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무대 구성에 따라 최대 2만 명 안팎의 관객을 수용하는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은퇴전 상대는 8월 20일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컴뱃은 상대 선수와 세부 일정을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여러 선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발표 전까지 특정 선수를 추성훈의 대결 상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2004년 MMA 데뷔…UFC·ONE 거친 22년 선수 생활
1975년생인 추성훈은 지난달 생일을 지나 만 51세가 됐다.
유도 선수로 활동했던 추성훈은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ONE Championship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2004년 K-1 무대에서 프랑수아 보타를 상대로 MMA 데뷔전을 치렀고 암바로 승리했다. 이후 K-1 HERO’S, UFC, ONE Championship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 대표로 유도 81㎏급 금메달을 획득했고, 종합격투기 전향 이후에는 2006년 K-1 HERO’S 라이트헤비급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추성훈의 최근 공식 MMA 경기는 2022년 3월 ONE Championship에서 치른 아오키 신야전이다. 당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은퇴전은 약 4년 8개월 만의 MMA 복귀전이자 마지막 경기가 된다.
추성훈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번 경기를 ‘마지막 도전’이라고 직접 밝혔다.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이어오는 동안에도 자신은 격투기 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선수로서 마지막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방송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은퇴전 준비 때문에 활동을 줄이지만 이미 촬영된 프로그램까지 공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9일 첫선을 보인 웹예능 ‘사장님이 미쳤어요’는 추성훈이 본격적인 은퇴전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촬영을 마친 콘텐츠다. 추성훈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하루 동안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은지가 함께 출연한다.
오는 10월에는 SBS Plus·MBN ‘상남자의 여행법’ 새 시즌도 공개될 예정이다.
새 시즌에는 추성훈과 김종국이 대만 타이베이·타이중·자이·가오슝 등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다. SBS Plus와 MBN은 지난 18일 새 시즌의 10월 방송 계획을 발표했다.
즉 앞으로 방송에서 추성훈이 보이더라도 은퇴전 준비와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예능 촬영을 최소화하고 훈련에 집중하되, 기존에 촬영한 콘텐츠는 일정에 따라 공개되는 방식이다.
현재 확정된 추성훈의 은퇴전은 11월 21일 고척스카이돔 ‘블랙컴뱃 17’이다. 상대 선수와 구체적인 경기 시간, 티켓 예매 일정·가격 등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아 블랙컴뱃의 추가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