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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삼성전자 6억원어치 샀더니 10.6억원 됐다…상반기 주식 24억원 투자

삼양식품, 삼성전자 6억원어치 샀더니 10.6억원 됐다…상반기 주식 24억원 투자
삼양식품, 삼성전자 6억원어치 샀더니 10.6억원 됐다…상반기 주식 24억원 투자

삼양식품, 삼성전자·현대차·기아·한국금융지주에 약 24억원 신규 투자
삼성전자 평가액 3개월 만에 77.5% 증가…현대차·기아는 장부상 평가손실

657 삼양삼성전자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장으로 현금이 빠르게 늘어난 삼양식품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 한국금융지주 등 국내 상장주식에 약 2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삼양식품의 2026년 반기보고서 관련 내용을 보면 회사는 지난 3월 6일 상장사 4곳의 주식을 새로 취득했다. 출자 목적은 모두 ‘단순투자’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보유 현금을 활용한 단순 투자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6억원 투자…3개월 뒤 장부가 10억6479만원

가장 눈에 띄는 투자처는 삼성전자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6일 삼성전자 3188주를 5억9995만원에 취득했다. 주당 취득가는 약 18만8000원 수준이다. 

6월 30일 기준 이 주식의 장부가액은 10억6479만원으로 올라갔다. 최초 취득금액과 비교하면 4억6484만원, 77.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 금액은 실제 주식을 팔아 확정한 수익이 아니다. 6월 말 주가를 반영한 장부상 평가액이기 때문에 이후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에 따라 보유 주식 가치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평가액 감소…한국금융지주는 매도

같은 날 매입한 자동차주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현대차 1103주를 5억9961만원에 매입했다. 6월 말 장부가액은 5억4599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5362만원, 8.9% 감소했다. 

기아에는 6억605만원을 투입해 3645주를 취득했다. 6월 말 장부가액은 5억301만원으로 약 1억304만원 줄어 17.0% 감소했다. 

한국금융지주에는 약 6억30만원을 투자했지만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공시상 관련 손익은 1932만원의 수익으로 집계됐다. 

올해 새로 매입한 네 종목의 최초 취득금액을 합치면 약 24억원이다.

현금 6306억원 쌓인 삼양식품…불닭 해외 매출 성장

삼양식품이 주식 투자에 나설 여력을 갖춘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현금성 자산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삼양식품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30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9.5% 증가했다. 2022년 969억원이던 규모는 2023년 2187억원, 2024년 3348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 상반기 6000억원을 넘어섰다. 

본업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양식품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03억원,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3%, 46.7%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46.7% 늘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한 비중은 약 84%에 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847억원, 영업이익은 353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이번 주식 매입은 사업상 지분 확보가 아닌 여유 현금을 활용한 단순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에서 확인된 4억6000만원대 증가분 역시 6월 말 기준 평가액 차이인 만큼 ‘확정 수익’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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