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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만 낳아서 잘 키울 걸”…두 아이 투병에 자책한 29세 엄마, 서장훈의 조언

“첫째만 낳아서 잘 키울 걸”…두 아이 투병에 자책한 29세 엄마, 서장훈의 조언
“첫째만 낳아서 잘 키울 걸”…두 아이 투병에 자책한 29세 엄마, 서장훈의 조언

‘물어보살’ 29세 사연자, 첫째 세 차례 수술·둘째 중증 혈우병 진단 고백
남편의 후회 섞인 말에 죄책감…서장훈 “서로 책임으로 돌려선 안 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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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연이은 투병으로 자신을 탓해온 29세 엄마의 사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78회에는 첫째 아이가 세 차례 큰 수술을 받고, 둘째마저 중증 혈우병 진단을 받으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방송된 사연 내용은 복수의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특히 둘째 출산을 고민했던 남편이 힘든 순간 “첫째만 낳아서 잘 키울 걸 그랬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사연자의 자책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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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심장 수술 4개월 뒤 장폐색…세 차례 큰 수술

사연자에 따르면 첫째 아이는 2024년 5월 심장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4개월 뒤 장폐색이 발생해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어린 나이에 큰 수술만 세 차례를 견뎠고 첫돌을 지난 뒤에야 상태가 호전돼 퇴원할 수 있었다고 사연자는 설명했다. 첫째의 심장 수술과 이후 장폐색 응급수술 사실은 방송 내용을 전한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수술은 끝이 아니었다.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여파로 언어와 행동 발달이 늦어졌고, 사연자는 아이가 하루 6시간가량 재활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치료를 이어간 끝에 첫째는 생후 16개월 무렵 처음으로 걸음을 뗐다. 하지만 앞으로도 추가 수술이 예정돼 있어 가족은 계속 치료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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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저 ‘중증 혈우병’ 진단…엄마의 죄책감 커졌다

첫째의 치료가 계속되는 동안 둘째에게도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특별히 크게 부딪힌 일이 없는데도 아이 몸에 멍이 반복해서 생겼고, 검사를 받은 결과 중증 혈우병 진단을 받았다고 사연자는 밝혔다.

혈우병은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는 데 필요한 응고인자가 부족해 출혈이 잘 멎지 않는 질환이다. 중증일수록 별다른 외상 없이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관절이나 근육, 머리·뇌 등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는 현재 정기적으로 대학병원을 방문하며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자는 정맥으로 주사를 맞는 치료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쳤고 이후 다른 주사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우병 치료에는 부족한 응고인자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식뿐 아니라 혈우병 유형과 환자 상태에 따라 피하주사 방식의 비응고인자 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구체적인 약제와 투여 방식은 환자의 혈우병 유형과 의료진의 치료 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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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에게 형제 만들어주고 싶었다”…남편 한마디에 남은 상처

사연자의 고민은 아이들의 치료만이 아니었다.

첫째가 아픈 모습을 지켜보며 언젠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둘째를 원했다고 했다.

16세 연상인 남편은 생각이 달랐다. 첫째의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둘째까지 아플 가능성을 걱정해 처음에는 출산을 우려했다고 한다.

결국 부부는 둘째를 낳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질환이 확인됐다.

이후 치료와 육아에 지친 남편은 힘든 순간 “첫째만 낳아서 잘 키울 걸 그랬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연자에게는 이 말이 깊은 상처로 남았다. 자신이 둘째 출산을 원했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가 아픈 상황까지 자신의 선택 탓으로 돌리며 죄책감을 느껴온 것이다.

두 아이의 투병으로 사연자가 자책했고, 첫째에게 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어 둘째를 원했던 과정 역시 방송 내용을 전한 보도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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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아이 아픈 게 왜 네 죄냐”…부부에게 건넨 조언

사연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부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힘든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후회나 원망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가족 전체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취지였다.

특히 사연자가 둘째 출산을 결정한 자신을 계속 탓하자 서장훈은 아이가 아픈 상황을 엄마의 잘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위로했다.

부모가 아이를 낳아 사랑하고 키우려 한 선택 자체를 죄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MC는 이미 지나간 선택을 반복해서 후회하기보다는 현재 두 아이의 치료에 집중하고, 부부가 같은 편이 돼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사연자는 두 아들이 건강하게 자란 미래를 떠올리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두 아이에게 전한 엄마의 마음으로 사연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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