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라면부부 막내딸 가족 그림서 엄마의 팔만 빠져 눈길
아내 “아빠에게 사랑받는 딸 질투했다”…이호선, 어린 시절 상처와 모녀 관계 함께 짚어
JTBC ‘이혼숙려캠프’ 23기 이른바 ‘라면 부부’의 6살 막내딸이 그린 가족 그림에서 엄마의 팔이 빠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상담가 이호선은 이를 앞서 아내가 털어놓은 딸을 향한 질투와 연결해 모녀 관계를 살펴봤다. 다만 아이가 그린 그림 하나만으로 심리 상태를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방송에서 나온 상담가의 해석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 그림은 아이가 가족관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보는 보조적인 투사 기법으로 활용되지만 다른 정보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6살 딸 가족 그림 보더니…“엄마 팔 어디 갔죠?”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95회에서는 23기 ‘라면 부부’의 남은 가사조사와 이호선의 상담이 공개됐다. JTBC 공식 편성 기록에서도 95회 방송일은 8월 13일로 확인된다.
방송 과정에서 막내딸이 그린 가족 그림이 등장했다.
그림에는 가족들이 표현돼 있었지만 엄마에게만 팔이 그려지지 않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송 관련 공식 클립에서도 “우리 막내가 그림을 그렸는데 엄마 팔 어디 갔죠? 없어요”라는 대목이 확인된다.
이호선은 이 장면을 앞서 공개된 모녀의 일상과 연결해 바라봤다.
특히 아내가 막내딸을 향해 거칠게 반응했던 모습과 딸이 엄마를 마주친 뒤 피하는 듯한 장면을 짚었다. 뉴스1에 따르면 이호선은 엄마와 마주친 딸이 숨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우려했고, 아내는 상담 과정에서 “질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딸을 예뻐해서”…아내가 털어놓은 질투
아내가 밝힌 질투의 대상은 다름 아닌 자신의 막내딸이었다.
이호선이 이유를 묻자 아내는 남편이 딸을 예뻐하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를 느꼈다는 취지로 말했다. JTBC Voyage가 공개한 공식 클립 역시 “남편이 딸을 예뻐해서요?”라는 질문과 함께 해당 상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가사조사에서는 남편이 막내딸을 위해 만들어 놓은 프렌치토스트를 아내가 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먹는 장면도 공개됐다.
딸이 돌아와 아쉬움을 나타내자 아내는 과자를 먹으라고 답했고,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아이의 음식을 먹었다면 다시 만들어주거나 남편에게 부탁했어야 한다며 양육 태도를 지적했다. 아내 역시 방송 화면을 보며 자신의 모습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취지로 인정했다.
이호선은 이러한 행동을 단순히 딸을 싫어하는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상담이 진행되자 아내는 어린 시절 가족 안에서 겪었던 학대와 정서적 상처, 학창 시절의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호선은 과거에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느낀 사랑을 현재 남편에게서 확인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부부 갈등과 자녀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짚었다.

이호선 “상처 이해와 엄마 역할은 별개”
상담의 핵심은 아내의 어린 시절 상처를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이호선은 아내가 오랜 시간 힘든 경험을 겪었다는 점을 들여다보면서도 현재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특히 첫째 자녀를 전문 돌봄 시설에 맡긴 뒤 부모가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내가 ‘독박 육아’를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제 자녀들과 함께하는 생활시간 등을 하나씩 확인하며 양육 상황을 다시 살펴보게 했다.
남편 역시 상담에서 가족을 지키는 과정에 상당히 지쳤다는 속내를 밝혔다.
JTBC가 공개한 관련 클립에는 이호선이 아내에게 조언한 뒤 “다 놓고 싶다”는 남편의 심정을 듣고 관계를 중재하는 과정이 담겼다. 상담 이후 부부는 이전보다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변화를 약속했다.

‘팔 없는 엄마 그림’만으로 아이 마음 단정하면 안 돼
온라인에서는 막내딸이 엄마의 팔을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에 여러 의미를 붙이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족 그림 같은 투사적 그림검사는 아이가 가족을 어떻게 느끼는지 대화를 시작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가족 그림은 아동의 가족관계나 애착을 살펴보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연구돼 왔다.
하지만 ‘팔이 없으면 반드시 엄마와 관계가 나쁘다’는 식으로 한 가지 요소만 떼어 확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림을 그린 상황과 아이의 발달 단계, 그림에 대한 아이 자신의 설명, 일상적인 관계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장면 역시 ‘엄마에게 팔이 없었다’는 사실보다 아내가 직접 딸에 대한 질투를 인정했고, 이호선이 실제 생활 장면과 함께 모녀 관계를 점검했다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