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금어기 끝난 21일부터 유통업계 햇꽃게 판매 돌입
컬리 680원·쿠팡 688원·이마트 689원…단, 초반 한정 할인 가격
가을 꽃게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이 햇꽃게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일반 해역의 꽃게 금어기가 지난 20일 끝나자 이마트와 쿠팡, 컬리 등은 21일부터 서해안에서 잡은 가을 햇꽃게 판매를 시작했다. 초반 행사 가격은 100g당 680원대까지 떨어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는 일반적으로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다만 서해5도 일부 해역은 산란 시기가 달라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금어기가 적용된다.

가을 햇꽃게 가격, 컬리 680원·쿠팡 688원·이마트 689원
유통업체들의 첫 판매 가격은 1원 단위로 갈렸다.
컬리는 ‘포트럭 산지직송 신진도 가을 냉수마찰 햇꽃게’ 2kg 제품을 론칭 할인과 해양수산부 20% 쿠폰을 적용해 1만3600원, 100g당 680원에 판매했다. 해당 행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쿠팡은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가을 자망 햇꽃게’ 3kg 제품을 100g당 688원에 내놨다. 해당 가격은 21일부터 24일까지 적용되는 한정 행사다. 쿠팡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가 상품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21~23일 전국 매장에서 국산 가을 햇꽃게를 100g당 689원에 판매했다. 이마트 공식 전단에 따르면 24~26일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772원에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680원·688원·689원이라는 숫자는 가을 꽃게철 내내 유지되는 일반 가격이 아니라 금어기 해제 직후 진행된 초반 특가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이마트 첫날 20톤…쿠팡은 올해 150톤 확보
가격뿐 아니라 물량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행사 첫날 준비 물량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린 약 20톤으로 확대했다.
서해안 주요 산지에서 50척 이상의 선박을 단독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고, 항구 인근 작업장에서 선별·포장한 뒤 당일 매장으로 보내는 방식을 활용했다.
쿠팡은 올해 가을 꽃게 매입량을 지난해 100톤보다 50% 늘린 15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지도 지난해 5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렸다. 인천 옹진과 충남 태안, 전남 영광 등 서해안 산지에서 확보한 꽃게를 로켓프레시 산지직송 방식으로 배송한다.
컬리 역시 충남 신진도에서 잡은 햇꽃게를 산지에서 선별한 뒤 빙장 포장해 물류센터로 입고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봄 꽃게보다 왜 싸나…가을엔 물량 풍부
가을 꽃게가 유통업계의 대형 할인 상품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공급량과 관련이 있다.
꽃게는 봄과 가을 두 차례 주요 제철을 맞는다. 봄에는 알이 찬 암꽃게 수요가 높지만 어획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금어기 해제 직후 시작되는 가을철에는 어획량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유통업계에서는 봄철 알배기 꽃게가 1kg당 5만원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는 데 비해, 이번 가을 햇꽃게 특가는 100g당 680~689원, 단순 환산하면 1kg당 6800~6890원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한다.
다만 봄 암꽃게와 가을 햇꽃게는 성별·크기·상품 등급이 다를 수 있고, 6800원대 가격에는 할인 쿠폰과 한정 행사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두 가격을 일반적인 연중 시세처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을 꽃게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
유통업계에서 가을 꽃게 판매는 통상 10월까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 꽃게 판매가 연간 꽃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금어기 해제 직후부터 가격·물량 경쟁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초기 초저가 행사 기간은 업체마다 다르다.
이마트: 21~23일 100g당 689원 → 24~26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772원
쿠팡: 21~24일 특정 3kg 상품 100g당 688원
컬리: 21~23일 쿠폰 적용 시 100g당 680원
24일 현재 가장 낮은 초기 특가 가운데 일부는 이미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다. 구매 전 각 업체의 최신 가격과 재고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