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의 연쇄 회동을 추진하며 AI·반도체 투자 논의가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규모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8월 26일 기준 세부 일정과 합의 내용이 모두 확정된 단계는 아니어서, 실제 결과는 대통령실과 기업의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재계 총수와 연쇄 회동 추진
정부는 첨단산업 투자와 지역 균형발전을 연결하기 위해 주요 기업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최고경영진이 대상이다.
단순한 면담보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정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 총수와 대통령의 회동은 투자 결정뿐 아니라 규제, 세제, 인프라 지원을 논의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실제 사업은 이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의가 뒤따라야 한다.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가 핵심
논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분야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다. 제조업과 인공지능 인프라를 결합해 국가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AI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차량, 공장 설비처럼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기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분야다.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현대차, 새만금에 2029년까지 9조원 투자 계획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2029년까지 9조원 규모를 투자해 AI와 로봇, 에너지 분야의 거점을 조성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로봇 산업 생태계가 함께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새만금 사업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부지 조성,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 계획된 투자액만큼 인허가와 기반시설 일정이 중요하다.
삼성 반도체 투자와 후속 협력 주목
삼성전자와의 회동에서는 반도체 생산 기반과 AI 반도체,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기존 투자와 정부의 인허가·전력·용수 지원 문제도 관심사로 꼽힌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막대한 전력과 공업용수가 필요한 장기 사업이다. 기업 투자와 정부 인프라 공급이 제때 맞물려야 생산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다.
‘논의했다’ 아닌 ‘논의 전망’ 단계
현재 보도된 내용은 회동 추진과 예상 의제에 관한 것이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지역, 일정이 합의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회동이 열린 뒤 발표될 공동 계획과 후속 조치가 메가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회동 뒤에는 업무협약과 투자 발표가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착공과 고용, 설비 반입 등 단계별 결과가 정책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다.